2007년 9월 12일 수요일

워런버핏의' 가치투자법'은 가치가 없다

주식의 가격은 대부분 기업의 미래가치와 현 경제상태를 반영하여 그것을 가격으로 투영하지만, 그것 뿐 아니라, 수요와 공급에도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입니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면 당연히 해당 주식은 급등하고 상한가를 치게됩니다.

'어떤 주식이 지금보다 미래에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기업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나 혹은 증권가의 큰손들에 의해서 소문이 돌고 나면, 언론을 타게 되고 그 이후에 개미들이 이런 정보를 얻게 됩니다.

당연히 정보를 한 발 빨리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주식을 이미 매입했을 것이고, 이것이 언론매체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면, 해당 주식의 가격은 급등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씩의 단기적인 성향만 놓고 투자를 하는 성향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장기투자라고 해도 '미래에 무조건 이 회사가 성장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만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한 생각입니다.

문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단기 투자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개미들은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이들은 기업을 분석하거나, 앞으로의 경제상황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것 보다는 대충 훑어보고, 감(感)에 의한 투자나, 이미 성공한 투자 대가들의 투자 뒷꽁무니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투자에 임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워런버핏의 '가치투자법'이 있습니다.

가치투자법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더라도, 버핏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평생 노동 한 번 하지 않고, 주식 투자로만 40조가 넘는 돈을 벌며 한 때, 세계 2위의 거부까지 되었으니까요. 한국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드림, 드림!'입니다. 다름 아닌 '불로소득'. 버핏이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90~2000년초에는 너도나도 워런버핏의 가치투자법을 배우려고 인터넷 커뮤니티나 서점이북새통이였습니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제가 세계적 거부의 '투자법'이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버핏의 가치 투자법은 버핏이 그것을 공개하고 대중들에게 알려진이상, 더 이상 가치 없는 투자법이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그 '가치'라는 판단 기준이 모호해서, 해석하기에 따라서 또, 주식을 구입하는 타이밍에 따라서 수 없이 많은 경우의 수가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절대적인 것' 또한 없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미 버핏이라는 사람은 세계증시를 움직이는 엄청난 인물이 된 이후라서, 그 사람이 사는 주식이라면 무조건 오르는 기현상이 생기게 되었지만, 지금 시점에 버핏이 하고 있는 투자가 가치투자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버핏의 이름값에 의한 가격 상승일 뿐이죠. 그 가치투자는 버핏이 실제 돈을 벌때 쓰던 투자법이라고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그 방법을 쓰는 이상은 가치투자가 아닙니다.

주식투자로 거부가 된 사람들의 여러가지 투자비법은 참고만 할 뿐, 본인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것으로 적용하려고 하지마세요. 또, 테마주를 따라가는 투기성 투자보다는, 자신만의 철학과 안목을 가지고 우직하게 투자하는 것 만이 최선의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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